'금오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02.02 삼시세끼 섬투어 2 금오도편






삼시세끼 섬투어 2 금오도편

2017. 1. 29 - 1. 31(2박3일)





삼시세끼 섬투어 멤버들과 두번째 섬 금오도를 가기로 했다.

팬션과 낚시 할 조그마한 배는 확보 완료.

먹을 것만 싸가지고 가면 된다.

금오도 가는 배는 오후 3시 10분에 출발... 가까스로 3시 3분에 선착장에 도착하여 표를 끊으니

시간이 늦어서 안된다고.... 아놔....  배는 출발하고 급 좌절....

40분후에 출발 할 다음 배를 기다리는 수 밖에...


      





배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에 쌓인 테트라포트를 한 컷 담아 본다.

마침 비가와서 바닥에 물이 고여 있어서 반영을 만들어 준다. ok






이윽고 기다리던 배가 들어온다.

차가 꽤 많이 나온다. 금오도는 안도까지 길이 잘 나 있어서 차가 있으면 참 편리하다.

비렁길만 갈 생각이라면 택시나 승합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타고 가면서 새우깡 반봉지면 갈매기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갈매기 한 놈이 맛을 보더니 금새 떼거리로 몰려온다. 신나게 셔터만 누르면 된다.













금오도 옥녀봉에 구름이 살짝 걸렸다.

바다는 날씨가 흐린 날이 오히려 운치가 있는것 같아 일기에 관계없이 다닌다.

길을 따라 가면서 예전에 찍었던 포인트이지만 한컷씩 남기고 지나간다.










금방 도착한 팬션... 비렁길 4구간 끝 부분에 위치한 양지뜰 팬션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 쪽만 저 멀리 바다가 트여있다.







봄은 바다에서 먼저 온다. 온통 바위에 파래며 매생이가 자라고 있다.







밤에는 멀리 보이는 불빛이 정겨운 곳이다.









첫끼를 준비하려고 낚시대를 담구었는데, 후래시 불빛에 전어 새끼들이 떼를 지어 몰려 다닌다.







두쨋날 아침.... 강풍으로 배가 못뜬단다. 아놔...

하늘이 하룻 밤을 더 허락하시는 모양이다. 4코스 마지막 부분으로 올라간다.

4코스에서는 여기 풍광이 젤로 낫지 싶다. 언제 또 오랴 싶어 다른 프레임으로 한컷씩 담아본다.












두포리 대부산 자락에 드러난 바위가 마치 적상산을 보는 듯 하다.

마을 가까이 삼바시를 바위로 쌓은 흔적이 세월을 말해 주는 듯....








여기가 직포다. 해변가에 있는 우람한 소나무가 짧은 세월 사는 우리더러 사는거 별거 없다고 말해 주는듯...









바람 때문에 배가 출항을 못하니 3코스라도 한바퀴 돌자하고 길을 나선다.

뜻하지 않게 섬에서 지내게 된 하루가 마치 덤으로 느껴진다.

일행 중 한 사람은 핸드폰 패턴을 잘 못 입력했다가 핸드폰이 먹통이 되어 버렸다.

(그야말로 완벽한 휴가? ㅎㅎ) 내 핸드폰도 하이퍼랩스 30분간 돌렸더니 배터리방전.... 파워오프...ㅜㅜ













전화를 해서 차로 데리러 오라고 해야 하는데, 한사람은 핸드폰이 락걸려서 먹통 한사람은 방전되서 먹통...

할수없이 학동 민박집 주인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연락했다. 

다행히 방전 되기 전에 일행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외우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걸어서 숙소까지 갈 뻔 했다. (덕분에 그 번호는 지금도 외우고 있다. ㅎ)








일행이 픽업해 줘서 차를 타고 직포로 고고...

앞전에 금오도 왔을 때 인상깊게 보았던 이 자리... 이 풍경.... 

오늘은 바람이 거세어 파도가 겹겹이 밀려드는게 더 예쁘게 보인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빌려놓은 낚시배도 못 써보고 저녁은 굶게 생겼다 싶었더니.

안도 동고지에 있는 촌장님에게서 저녁 먹으라고 콜이 온다.  

동고지는 유명한 낚시 포인트... 웬만한 낚시꾼이라면 다 알고 있는 포인트이다.

45~50짜리 감성돔이 잘 올라오는 곳.... 문제라면 고양이가 문제다.

어제도 45짜리 감성돔을 고양이들이 반을 뜯어 먹어버렸다고 촌장님이 한숨을 쉰다.


촌장님 집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건 바로 이것...

한시간 전에 채취한 올해 첫 돌미역이다.








강풍이 몰아치는 밤이 지나고 5시 45분에 기상나팔이 울린다.

두사람이 오늘 출근이라고 발을 구르며 서두른 탓이다

짐을 정리하고 우학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6시 30분...

우리를 싣고 갈 배는 7시 45분에 출발 한단다. 아놔... ㅠㅠ












드디어 신기항에 도착하고 보니 금오도에 붙잡혔던 24시간이, 오히려 세상사에 찌들은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 느껴진다.


아... 금오도... 갈때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곳에 가고싶다."









'내고장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mm 반사렌즈 _ 괜찮은사람들 정원에서  (0) 2018.04.13
여수 갱번이 얼었다~아  (0) 2018.01.29
500미리 반사렌즈  (1) 2017.01.02
2017년 일출 - 만성리  (0) 2017.01.02
축축한 날의 화태리 풍경  (0) 2016.12.20
Posted by 개암나무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어서오세요 부족하지만 즐겁게 머물다 가세요 NIKON D850, 전남여수 거주,->충북 진천으로 이사 010-4500-2185
개암나무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