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와 함께 광한루를 가기위해 17번 국도를 달리다가 길가에 연꽃이 있는걸 보고 차를 세운다.
연잎에 뿌려진 빗방울이 마치 보석같다.
접사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500mm반사렌즈의 보케를 보기 위해
연꽃 한 송이 담아본다. 날씨가 흐려서 컨트라스트가 낮은지라 보케가 조금 약하게 나왔다.
바람이 불어 온다.
연잎에 잔뜩 고인 빗물이 폭포가 되어 흐른다.
한 번도 담아보지 못한 광경이라서 몇컷 담아 본다.
묵직하게 고개 숙인 연잎을 골라 카메라를 고정하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린다.
남원에 당도하여 추어탕으로 때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광한루에 들어 갔다. 입장료 2,500원....
문 입구에 호랑이 족각상이 무척 실감난다.
여기저기 포인트를 찾아 카메라를 고정하고 적당한 모델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웬만큼 있다.
이런 꾸질한 날에는 붉은 색이 돋보인다.
한 가족이 포인트를 지나간다.
적당한 타이밍을 맞춰 찰칵~
사진사 양반이 사진 촬영에 사용하는 소품인가보다.
비가 와서인지 연못에 조각배 한 척이 여유롭다.
여기 저기 데이트하는 젊은 사람들...
아무래도 춘향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남원인 만큼 데이트 코스로 딱인것 같다.
비가 쏟아진다.
비를 피해 광한루 처마밑에서 다시 한컷....
아가 그 포인트에 한 가족이 아이들을 데리고 지나가려한다.
부모에게 말씀드려 아이들만 먼저 다리를 건너게 했다.
이 아이는 모델해도 될것 같다.
우리의 주문대로 왔다갔다를 반복해 준다.
빗줄기가 더욱 거세진다.
그래도 촬영은 계속된다.
평범한 날 한낮에는 좋은 빛이 담기가 힘들다.
그래서 궃은 날씨도 마다않고 카메라를 메고 달리는 것이다.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고 안개끼고 심지어는 태풍이 오는 날씨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와서 광한루를 안담고 갈 수는 없다.
예의상 한 컷 담아본다.
광한루원 앞의 연못도 어안으로 담는다.
마지막 한 컷은 붉은 우의를 입은 아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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